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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행정서비스 마비, 복구 일정 총정리

by 이 루 미 2025.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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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행정서비스 마비, 복구 일정 안내

지난 9월 26일 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National Information Resources Service) 전산실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핵심 행정·전자정부 시스템이 집중된 곳으로, 화재 직후부터 수많은 공공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온라인 부동산 거래 신고, 모바일 신분증, 각종 재정 정보 시스템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들이 일시에 멈추면서 정부는 즉시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설비 고장이 아니라, 국가 데이터 인프라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낸 중대한 사고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화재 발생 경위부터 원인 추정, 서비스 피해 현황, 정부의 복구 일정과 향후 과제까지 한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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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재 발생 개요

화재는 2025년 9월 26일 오후 8시 15분경, 대전 유성구 화암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 5층 전산실에서 발생했습니다. 불은 빠르게 번졌고, 진화 작업은 약 22시간 동안 이어진 끝에야 27일 저녁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즉시 현장 감식에 착수했으며, 현재 2차 합동 감식까지 진행 중입니다.

다행히 대피는 신속히 이루어져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작업자 1명이 1도 화상을 입었지만,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산실이 전소되면서 내부 서버와 전원 설비가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화재 원인 추정: UPS 배터리 발화

초기 조사 결과, 화재의 발화 지점은 무정전 전원장치(UPS) 내부에 설치된 리튬이온 배터리 중 하나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지만, 일정 조건에서 ‘열폭주(thermal runaway)’가 발생하면 급격한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감식반은 불에 탄 UPS 배터리 384개를 수거해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발화 원인으로는 내부 결함 또는 관리상의 문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향후 감식 결과에 따라 유지보수 체계와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책임 공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3. 피해 현황 및 서비스 중단 범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행정 시스템 647개를 운영·관리하는 곳입니다. 이번 화재로 이 중 약 70개 시스템이 직접 피해를 입었고, 나머지 시스템 역시 전원 차단과 네트워크 장애로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주요 공공 서비스가 중단 또는 제한되었습니다.

  •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일부 기능 중단
  • 부동산 거래 신고 및 임대차 신고 시스템 작동 중단
  • 국가 재정정보 시스템(디브레인 플러스), 국고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 장애
  • 각종 온라인 민원·행정 서비스 접속 지연 또는 불가

이처럼 단일 데이터센터의 장애로 전국적인 서비스 마비가 발생하면서, 데이터 인프라의 집중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4. 정부의 긴급 대응 및 초기 복구 상황

정부는 화재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가 중심이 되어 복구 지휘본부를 설치하고, 항온·항습 장치 복구 및 전력 재공급, 보안 장비 복구 등의 긴급 조치를 실시했습니다.

27일 오후 기준으로 핵심 보안장비는 99% 이상 복구 완료되었으며, 일부 시스템은 점진적으로 가동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버실 자체가 크게 훼손된 만큼, 전체 복구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5. 복구 세부 일정 및 향후 계획

정부는 아래와 같은 복구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 1단계 (9월 말까지): 핵심 보안·전산 장비 복구 완료, 주요 행정 시스템 우선 가동
  • 2단계 (10월 초까지): 나머지 500여 개 시스템 순차 복구 및 네트워크 안정화
  • 3단계 (10월 중): 백업센터 이중화 점검, 재해 복구 체계(DR) 보완 및 매뉴얼 개선

복구 과정은 순차적이며, 피해 정도가 큰 시스템의 경우 완전 정상화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백업 센터 이원화, 전력 공급 안정성 강화, UPS 안전 점검 등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6. 사건이 던진 시사점

이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단순한 설비 사고를 넘어, 우리 사회의 전자정부 인프라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 데이터센터 집중의 위험성 – 한 곳의 장애가 전국적 혼란으로 이어짐
  • UPS 및 배터리 관리 체계 개선 필요 – 정기 점검, 교체 주기 관리, 안전설비 강화
  • 재난 복구(DR) 시스템의 중요성 – 이중화와 모의훈련 강화로 실효성 확보 필요

공공기관의 정보 시스템은 단순한 편의 서비스가 아니라, 국민 생활과 행정의 근간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뿐 아니라 민간 데이터센터 역시 안전 관리와 복구 체계 점검에 대한 경각심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경고를 던졌습니다. 행정 서비스의 정상화는 점차 진행 중이지만, 향후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추후 정부의 복구 진행 상황과 추가 발표가 나오는 대로 이 글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니, 북마크 해두셨다가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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