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서서히 차가워지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걱정은 난방비입니다.
보일러를 틀기에는 이르고, 그렇다고 참기에는 집안 공기가 쌀쌀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겨울이 다가올수록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에 대한 부담도 조금씩 커지게 됩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이나 소득이 많지 않은 가구는 난방비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에서는 매년 에너지바우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다자녀가구를 대상으로 지원이 확대되었습니다. 가구당 평균 36만 7천 원 수준의 바우처가 지급돼, 겨울철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누구에게 해당되는지,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신청하면 되는지 핵심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에너지바우처란 무엇인가?
에너지바우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구가 기본적인 에너지 사용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연탄, LPG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일정 금액의 바우처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난방비와 전기요금 일부를 정부가 대신 지원해 주는 제도”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지원 방식은 가구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전기나 가스 요금에서 자동으로 차감되거나 바우처 카드 형태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지원 대상 정리
1) 기초생활수급자
- 생계급여 수급자
- 의료급여 수급자
- 주거급여 수급자
- 교육급여 수급자
2) 다자녀가구
- 19세 미만 자녀가 2명 이상 있는 가구
즉,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19세 미만 자녀가 두 명 이상인 가정이라면 이번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단 체크
- 우리 집이 기초생활수급자인가?
- 19세 미만 자녀가 2명 이상인가?
지원 금액은 얼마인가?
이번 확대 지원에서 발표된 평균 지원 금액은 약 36만 7천 원입니다. 가구 구성원 수에 따라 금액은 달라집니다.
- 1인 가구: 약 25만 원 내외
- 2~3인 가구: 약 30만~50만 원 수준
- 4인 이상 가구: 최대 70만 원 이상 가능
가족 수가 많을수록 지원 금액이 높아지며, 특히 자녀가 있는 4인 이상 가구의 경우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신청 방법 안내
신청 기간
- 11월 21일 ~ 12월 31일
신청 방법
- 거주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 방문
- 복지로 홈페이지 온라인 신청 (www.bokjiro.go.kr)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시 바우처 사용 방식도 선택하게 됩니다.
- 전기·가스요금 자동 차감
- 바우처 카드 직접 결제
사용 기간과 주의사항
- 사용 기간: 바우처 지급 후 ~ 다음 해 5월 말까지
-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
- 이월 불가
특히 12월부터 2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마무리
난방비는 눈에 보이지 않게 가계 지출을 크게 늘리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에너지바우처 제도를 잘 활용하면 겨울철 부담을 분명히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 집도 해당될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가까운 주민센터나 복지로 홈페이지를 통해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조건에 해당된다면 신청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손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자녀가 있는 가정이 있다면, 이 정보를 한 번 알려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관심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