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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가스레인지, 내 폐를 병들게 하고 있었다

by 이 루 미 2025.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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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레인지에서 나오는 유해가스가 폐와 심혈관계에 장기적으로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하루는 ‘불’에서 시작해 ‘불’로 끝납니다. 아침에 달걀 프라이를 하고, 저녁엔 국을 데우죠. 그런데 우리가 매일 켜는 그 가스불이 사실상 집 안에서 가장 위험한 ‘공해 발생기’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전문가들은 “차라리 전자파를 맞는 게 낫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스레인지에서 나오는 유해가스가 폐와 심혈관계에 장기적으로 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환기가 어려운 환경에서 조리하는 사람—대부분 여성의 경우—폐암의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1️⃣ 가스레인지, 불꽃보다 더 위험한 건 ‘보이지 않는 연기’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질소이산화물(NO₂), 일산화탄소(CO), 벤젠 등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내 공기를 오염시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가스레인지 한 번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간접흡연 수준의 벤젠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벤젠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죠.

국내에서도 급식 종사자, 주부 등 하루 3시간 이상 가스불 앞에 서는 사람 중 약 30%가 폐 기능 이상을 보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불완전 연소로 생긴 미세한 입자들은 그대로 폐 깊숙이 들어가 천천히 손상을 일으킵니다.

2️⃣ “전자파가 더 무섭다?” — 오해에서 비롯된 불안

전기레인지나 인덕션을 두고 많은 분들이 “전자파가 몸에 나쁘다”라고 걱정하지만, 실제 측정치를 보면 일반 가정용 제품은 국제 기준치의 10~20% 수준에 불과합니다.

반대로 가스레인지는 사용 30분만 지나도 질소이산화물 농도가 WHO 실내 기준을 초과할 정도로 빠르게 오염이 진행됩니다. 즉, ‘전자파’는 과장된 우려인 반면, ‘가스 연소가스’는 지금 당장 우리가 호흡하고 있는 실질적 위험이에요.

3️⃣ 여성 폐암의 숨은 원인, 바로 ‘부엌의 공기’

비흡연 여성의 폐암 발병률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여성 폐암 환자의 약 70%가 비흡연자입니다. 그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와 유해가스 누출이에요.

특히 튀김이나 볶음 요리를 자주 하는 가정일수록 고온에서 기름이 분해되며 나오는 PM2.5(초미세먼지)벤조피렌 같은 발암물질의 농도가 급상승합니다. 결국 ‘담배 한 개비 피우지 않아도 폐가 손상될 수 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닙니다.

4️⃣ 그렇다면 대안은?

4-1. 전기레인지로 교체 고려

  • 연소 과정이 없기 때문에 유해가스 배출이 거의 없습니다.
  • 조리 속도와 온도 조절이 안정적이고, 청소도 쉬워요.
  • 다만 초기 설치 비용과 전기요금은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주방 구조를 고려해 선택하세요.

4-2. 교체가 어렵다면 이렇게 실천

  1. 요리 중에는 반드시 창문과 후드를 동시에 작동하세요.
  2. 조리 후에도 10분 이상 환기를 유지하세요.
  3. 강불보다 중불 이하로 사용하면 유해가스가 줄어듭니다.
  4. 조리 중 어린이나 어르신이 가까이 있지 않게 주의하세요.

5️⃣ 불을 끄는 게 아니라, 공기를 켜야 할 때

가스레인지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매일 마시는 공기”를 조금 더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은 크게 달라집니다. 전기레인지로 교체가 가능하다면 과감히 선택하세요. 교체가 어렵다면 환기 습관 하나라도 꼭 실천해 보세요. 그리고 “전자파 걱정”보다 더 무서운 건, 우리가 숨 쉬는 그 공기 속의 독성가스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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