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부모님 세대가 60세 이상으로 접어들면서 ‘혹시 치매가 시작되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신약이 바로 레켐비(레카네맙, Lecanemab)입니다.
레켐비는 기존 치매약과 달리 병의 증상 완화가 아니라,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물질을 줄이는 치료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효과와 함께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아, 현실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1. 레켐비는 어떤 약일까?
레켐비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Aβ)이 뇌에 쌓이는 것을 줄여주는 신약입니다. 기존의 치매약은 기억력 저하나 혼란스러움 같은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데 그쳤지만, 레켐비는 근본 원인을 직접 감소시켜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방식입니다.
다만 완치약은 아니며, 진행 자체를 늦춰주는 목적의 치료제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2. 레켐비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레켐비는 치매의 진행을 약 27% 정도 늦추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경도인지장애(MCI) 또는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가장 큰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중기 이후 환자에게는 효과가 거의 없어,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투약 대상과 검사 조건
레켐비는 아무나 투약할 수 있는 약이 아닙니다. 아래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경도인지장애(MCI) 또는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 MRI 검사에서 부작용 위험 요소가 없을 것
- 알츠하이머형 치매인지 PET 또는 혈액검사로 확인
- 유전자 검사(APOE4) 결과에 따라 추가 확인 가능
4. 투약 방식
레켐비는 2주에 한 번 정맥주사로 투약합니다. 초기 3개월 동안은 부작용 모니터링이 더 강화되며, 보통 18개월 치료 프로그램이 기본입니다.
5. 레켐비 비용은 얼마나 될까?
많은 보호자와 환자가 가장 부담을 느끼는 부분이 바로 비용입니다.
- 1회 비용: 약 270만~300만 원대
- 연간 비용: 약 2,000만~2,500만 원
- 18개월 기준 약 3,000만~4,000만 원 이상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비용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이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6.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 대비(보험 흐름)
최근 보험사들은 레켐비와 같은 고가 신약 치료비를 대비하기 위한 ‘신약 치료비 특약’ 또는 ‘치매 치료비 보장형’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 특약들은 특정 약 이름을 직접 명시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치매 진단 또는 신약 치료비 보장 조건을 통해 실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보장 가능 금액 예시
- 1,000만 원
- 2,000만 원
- 3,000만 원
가입 시 주의사항
- 치매 진단 기준이 경도 단계에도 적용되는지
- MCI 단계 보장 여부
- 고지의무(과거 인지저하 병력 등) 여부
- 신약 치료비 특약의 면책기간
- 중복 보장 가능 여부
7. 마무리
레켐비는 치매 치료의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낸 신약입니다. 특히 초기 환자에게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들에게 큰 희망이 됩니다. 그러나 매우 높은 치료비와 부작용 관리 등 현실적인 부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약을 이해하고, 치료비 대비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건강보험 적용 여부와 더 많은 임상 결과가 발표되면, 레켐비 치료의 접근성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정보 습득과 사전 대비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