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고지혈증입니다. 겉으로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조용히 혈관을 망가뜨리며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용한 시한폭탄’이라고도 불립니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중년층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고지혈증의 정의부터 진단 기준, 그리고 중년기에 꼭 알아야 할 관리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고지혈증이란?
고지혈증은 혈액 내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 등의 지방 성분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LDL 콜레스테롤(저밀도 지단백)이 높으면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의 기준은?
고지혈증 여부는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요 수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 총 콜레스테롤: 200mg/dL 이하
- LDL 콜레스테롤: 100mg/dL 이하
-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60mg/dL 이상
- 중성지방: 150mg/dL 이하
LDL 수치가 130 이상이라면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의사의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중년기에 고지혈증이 흔한 이유
- 40대 이후 기초대사량 감소
- 호르몬 변화로 지방 대사 저하
- 여성의 경우 폐경 후 에스트로겐 감소
- 남성의 경우 복부비만, 운동 부족
고지혈증의 위험 요인
- 기름진 음식 섭취 (튀김, 육류, 가공식품 등)
- 운동 부족
- 과체중 및 복부비만
- 흡연과 음주
- 스트레스
- 유전적 요인
고지혈증의 합병증
고지혈증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방치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혈관 내벽에 기름때처럼 지방이 쌓이게 되고 혈류가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대표적인 합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심근경색
- 협심증
- 뇌졸중
- 말초혈관 질환
고지혈증 관리 방법
1. 식생활 개선
-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줄이기
- 채소, 통곡물, 해조류 섭취 늘리기
- 등 푸른 생선 섭취 권장
- 과일은 당 함량이 높은 종류 주의
2. 운동 습관
- 주 3~5회,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 걷기, 수영, 자전거 등 가벼운 활동부터 시작
3. 체중 관리
- BMI 23 이하 유지
- 허리둘레: 남성 90cm 이하 / 여성 85cm 이하
4. 금연 및 절주
- 흡연은 HDL 콜레스테롤 감소
- 과음은 중성지방 급상승
5. 스트레스와 수면
- 스트레스는 체지방 증가 유발
- 수면 부족도 고지혈증 악화 요인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
생활습관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치가 낮아지지 않거나,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이라면 스타틴 계열 약물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약물은 어디까지나 보조수단일 뿐, 꾸준한 생활 습관 관리가 핵심입니다.
마무리
고지혈증은 중년기 건강의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다면 단순히 수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생활 습관 전반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꾸준한 관리와 실천을 통해 건강한 노년을 준비해 보세요.